신석정은 대한민국의 시인입니다. 신석정은 목가적 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제강점기에 창씨개명도 거부하시고 저항시를 서술하신 분입니다. 이러한 신석정 시인의 대표 시로 올바른 것은 무엇인가요?
"아직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는 1933년 조선일보에 발표된 글입니다. 1939년 간행된 시집 "촛불"에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직 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저 재를 넘어가는 저녁해의 엷은 光線들이 섭섭해 합니다
어머니 아직촛불을 켜지 말으서요
그리고 나의 작은 冥想의 새새끼들이
지금도 저 푸른 하늘에서 날고 있지않습니까?
이윽고 하늘이 林檎처럼 붉어질때
그 새새끼들은 어둠과 함께 돌아온다 합니다
언덕에서는 우리의 어린羊들이 낡은綠色寢臺에 누어서
남은 해볕을 즐기느라고 돌아오지 않고
조용한 湖水우에는 인제야 저녁안개가 자욱이 나려오기 시작하였읍니다
그러나 어머니 아직촛불을 켤때가 아닙니다
늙은山의 고요히 冥想하는 얼굴이 멀어가지 않고
머언 숲에서는 밤이 끌고오는 그 검은 치마자락이
발길에 스치는 발자욱 소리도 들려오지 않습니다
멀리있는 기인뚝을 거처서 들려오든 물결소리도 차츰 차츰 멀어갑니다
그것은 늦인 가을부터 우리田園을 訪問하는 가마귀들이
바람을 데리고 멀리 가버린 까닭이겠읍니다
시방 어머니의 등에서는 어머니의 콧노래 석긴
자장가를 듣고싶어하는 애기의 잠덧이 있읍니다
어머니 아직촛불을 켜지 말으서요
인제야 저 숲넘어 하늘에 작은 별이하나 나오지 않었읍니까?
해설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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