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駱駝)는 소목 낙타과 낙타속에 속한 동물이다. 주로 사막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로, 사막에서 자동차 바퀴는 모래에 파묻히기 쉽고 말은 더위를 견디지 못하는데 낙타는 땅에 다리가 묻히지도 않고 높은 지구력과 더위를 잘 견딘다는 이점으로 사실상 사막의 유일한 이동수단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막에 사는 민족들과도 친숙하며, 과거에는 사막을 여행하는 상인(캐러반)들이 많이 타고 다니기도 했다.

문화어로는 락타, 순우리말로는 약대라고 한다.

영어로 낙타를 지칭하는 camel이라는 어휘는 라틴어 camelus, 고대 그리스어 κάμηλος(카멜로스)에서 유래했으며 이 두 어휘들은 히브리어 גמל(가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랍어 명칭 جمل (Jamal, 자말)도 마찬가지.

현재의 낙타의 조상은 지금으로부터 약 4천만 년 전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토끼만 한 크기의 동물인 프로틸로푸스(Protylopus)이다. 북아메리카에서 이 종이 낙타로 진화했고, 남아메리카로 내려가서는 라마, 과나코, 비쿠냐 등으로 갈라져 진화했다. 그 후 소빙하기가 닥쳐 해수면이 내려감에 따라 베링 해협의 바닥이 드러나서 시베리아와 북아메리카가 연결됐을 때 양 지역 간에 많은 생물종이 이동했는데, 이때 낙타도 유라시아로 건너가서 널리 퍼져나갔다. 와중에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획득한 특성들(지방을 저장하는 혹이나 넓적한 발 등)은 후에 낙타가 사막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역설적이게도 정작 본고장인 북아메리카에서는 그 후 낙타가 멸종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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