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출신의 5인조 록 밴드 베어네이키드 레이드스(Barenaked Ladies)는 ‘벌거벗은 여자들’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에 걸맞게 자유분방하고 틀에 박히지 않은 음악 세계를 선보여 왔다. 재즈, 보사노바, 켈틱, 포크, 컨츄리, 레게, 라틴 등 록의 기반 위에서 다양한 스타일을 펼쳐 보이는 만큼 이들의 음악은 장르적 특성보다는 태도적 측면에서 그 특징을 찾을 수 있다. ‘인간미 가득한 미소’ 정도로 규정할 수 있을까? 지나침 없는 부드러운 사운드, 부드러운 보컬로 사람 사는 얘기들을 펼쳐 나간다. 하지만 삶을 풀어나가는 이들의 방식은 고독과 침잠을 통한 탐구가 아닌 때로는 장난스럽게, 웃으면서 접근할 수 있는 밝고 따스한 것이다.

라이브 앨범 [Rock Spectacle](1998)로 자신들의 재미있는 공연을 알린 이들은 같은 해 발표한 [Stunt]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수록곡 ‘One Week’가 당당 차트 1위에 등극했고, 앨범 역시 400만장이 팔리며 차트 3위의 대박을 이끌어 내었기 때문이다. [Stunt]의 대 성공에 힙입어 뒤늦게 데뷔 앨범까지 재발매 히트를 기록하였고, 세계 무대에도 알려질 수 있었다.

해설 더 보기: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