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완은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을 뜻하는 말로, 기후변화가 경제에 전방위적인 영향을 미치고, 결국 금융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

국가별 중앙은행의 협력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은 2020년 1월 20일 <기후변화 시대의 중앙은행과 금융안정>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기후변화는 자연생태계와 시민사회를 위협할 뿐 아니라 화폐와 금융의 안정성까지 흔들어 금융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기후변화로 인한 금융위기를 '그린스완'이라는 용어로 규정했다.

그린스완은 ‘불확실한 위험’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이는 ‘블랙스완(The black swan)’을 변형한 말로, 블랙스완은 미국의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2007년 동명의 저서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예견한 후 경제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는 말이다. 탈레브는 블랙스완의 속성에 대해 ▷일반적 기대 영역 바깥에 존재하는 관측값(극단값) ▷극심한 충격을 동반함 ▷존재가 사실로 드러나면 그에 대한 설명과 예견이 가능함 등 세 가지로 정의한 바 있다. 이에 BIS는 그린스완은 블랙스완과 비슷하지만 ▷예측하기 어렵지만 미래에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는 확실성이 있고 ▷앞서 발생한 금융위기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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