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라킬레스(Chilaquiles)는 토르티야 칩(tortilla chip)에 칠리 또는 몰레(mole) 소스를 부어 녹녹해질 때까지 조리한 후에 치즈와 야채를 얹어 먹는 멕시코 요리이다.

옥수수 칩에 멕시코 전통 소스인 칠리 소스 또는 몰레 소스를 부은 후에 딱딱한 토르티야가 부드러워질 때까지 끓인다. 조리된 음식을 접시에 담고 생치즈와 사워크림, 그리고 붉은 양파와 아보카도 등의 야채를 뿌리면 완성된다. 곁들임 음식으로는 달걀 프라이와 멕시코 음식에 거의 빠지지 않는 블랙빈 소스, 그리고 선인장 식재료인 노팔(nopal)을 같이 낸다. 최근엔 탕수육처럼 칩을 끓이지 않아 딱딱한 상태 위에 뜨거운 소스를 부어 완성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아침이나 브런치 요리로 먹는다. 본래 오래된 토르티야와 소스 등 남은 재료를 버리지 않고 활용하기 위해 탄생한 요리로, 결혼식 피로연이나 행사 시 밤새워 축제연을 즐기다가, 새벽녘에 파티를 마감하며 먹는 요리이다. 즉 이 요리는 하룻밤이 지나 굳은 토르티야와 음식을 버리지 말자는 풍습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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