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슈미르는 면적 22만여 ㎢, 인구 500여만 명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인구의 60% 이상이 이슬람교도이다. 이곳은 인도와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중국 등이 국경을 함께 맞대고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두 나라 사이에 치열한 영유권 다툼은 앞다투어 핵무기개발에 진력해왔고 현재 잠재적 핵대결의 위험을 안고 있다.

분쟁은 근본적으로 종교집단간 투쟁으로서 인도를 중심으로 하는 힌두교와 범이슬람교간 세력경쟁의 양상을 보인다. 냉전기간 중에는 인도, 파키스탄의 우방인 소련, 중국이 경제·군사적 지원을 제공하여 분쟁을 심화시켰으나, 냉전 후에는 대체로 인도, 파키스탄간의 지원에 의해 전투비용이 조달되고 있다. 1996년 한국과 인도와의 교역액은 22억불이나 이 분쟁은 펀잡지역에 국한되어 있고, 인도대륙의 방대함으로 인해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50여 년간 계속된 갈등의 근본원인인 종교적 문제는 양측간 이미 합의된 정치적 협정 또는 주요국의 압력을 무효화시켰으며, 이 문제가 존재하는 한 카슈미르의 분쟁은 향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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