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대한민국 최초의 올림픽 메달 획득 종목은?
1948년 6월 21일, 67명의 런던올림픽 선수단이 종로 ymca회관에 모였다. 전쟁으로 중단되었다가 무려 12년 만에 다시 열리는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한 기나긴 여정의 시작이었다.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출발한 선수단은 부산- 후쿠오카- 요코하마- 상해- 홍콩- 방콕- 콜카타- 뭄바이-카이로- 로마- 암스테르담 등을 거쳐 18일 후에야 런던에 도착했다. 올림픽에 참가할 자금이 부족해 ‘올림픽후원권’이라는 이름의 복권을 발행해야 했던 신생 독립국의 형편으로는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아직 대한민국 정부가 정식으로 수립되기도 전이었다.
역도 미들급에 출전하는 김성집 선수는 누구보다 강한 투지를 불태웠다. 그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 조선예선에서 우승했지만 일본의 꼼수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해야만 했다. 이후 두 차례의 올림픽이 세계대전으로 취소되었다. 열리는 대회도 없었지만 그는 좌절하는 대신 새벽마다 운동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훈련하며 때를 기다렸다. 올림픽을 세 번이나 놓치고 서른 살이 되어서야 출전한 제14회 런던올림픽에서 김성집 선수는 추상 122.5kg(올림픽신기록), 인상 112.5kg, 용상 145kg을 들어올려 총 합계 380kg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
해설 더 보기:
m.blog.naver.com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