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Dalai Lama)는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요구하며 티베트의 자치권 확대를 주장하는, 티베트 망명정부의 실질적 지도자이자 정신적 지주를 말한다. 몽골어로 큰 바다를 뜻하는 '달라이'와 티베트어로 영적인 스승을 뜻하는 '라마'가 합쳐진 말로, '넓은 바다와 같이 넓고 큰 덕의 소유자인 스승'을 뜻한다. 티베트 불교의 종파인 겔루크파(황모파)의 수장인 법왕의 호칭으로,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실질적인 통치자를 이른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이 입적하기 전에 환생할 장소를 예시하거나 신탁에 의해 환생할 달라이 라마에 대해 예시하기도 한다. 고승들은 예시의 내용을 가지고 후대 달라이 라마가 될 아이를 찾게 된다. 그리고 전대 달라이 라마가 환생했다고 여겨지는 아이는 그것을 확인할 시험을 치르게 되는데, 이는 전대 달라이 라마가 입적하기 전에 사용하던 염주와 유품들을 섞어 놓고 물건을 고르게 하는 것이다. 그리고 최종 결정은 라싸의 조캉사원에서 행하는 의식을 통하여 선택된다. 이렇게 선택된 아이는 달라이 라마로서의 자질을 갖출 교육을 받고 18세가 되면 정식으로 달라이 라마에 즉위한다. 전대 달라이 라마 입적 후와 다음 달라이 라마가 즉위하기까지의 기간 동안은 티베트 승려 중에서 가장 덕이 높은 사람이 섭정이 되어, 달라이 라마의 역할을 대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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