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로마인들은 기원전 2세기부터 맹수 사냥과 맹수와의 싸움을 즐거운 여흥으로 행했다. 이 놀이를 원형극장으로 옮겨 노예인 검투사와 죄수들로 하여금 맹수와 싸우도록 하고 사람들은 이를 구경했다. 검투사들은 대부분 살아남았지만 죄수들은 맨손으로 싸우다가 죽음을 면치 못했다. 맹수와 싸우도록 처형되는 것을 datio 또는 damnatio ad bestias(발음 : 담나티오 아드 베스티아스, 영어 : condemnation to beasts, 맹수에게 던져지는 형벌)라고 했다. 이러한 형에 처해지는 죄인은 주화 위조자, 어버이 살해범, 살인자, 반역죄인, 때로는 전쟁 포로 등이었다. 그리스도교 박해 시대에는 신자들이 황제를 신으로 숭배하지 않았다고 반역죄로 몰려 맹수형으로 처단되었다.

해설 더 보기: term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