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티(dhotī)란 인도·네팔·스리랑카·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지에서 남성들이 입는 전통의상을 말한다. 너비 1미터, 길이 5미터 내외의 면 또는 나일론 천으로 되어 있다. 인도 여성들의 전통 의상인 사리(sari)처럼 허리에 둘러 입으며, 도티 위에는 보통 긴 셔츠인 꾸르따(kurta)를 입는다. 과거 마하트마 간디가 자주 착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도시 중산층들이 주로 종교행사나 결혼식 때 도티를 입는 반면, 시골의 서민들은 바지보다 경제적이라는 이유로 도티를 평상복처럼 즐겨 입는다. 특히 도티는 금욕을 상징하기도 해 힌두교 수행자의 복장으로 많이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흰색 도티를 입지만 독신생활을 하는 승려들인 브라마차리와 유행승들은 오렌지색 도티를 입는다. 또 인도 신화에서 크리슈나는 실크로 된 화려한 도티를, 비슈누는 노란색 도티를 입는 것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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