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은 어느 나라의 국경일일까요?
죽은 자들의 날(Día de los Muertos)은 해마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멕시코 전역의 공원과 건물, 가정에 제단을 차리고 죽은 이들을 기리는 명절이다. 죽음의 가치를 인정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멕시코인들은 세상을 떠난 이들이 1년에 한 번 가족과 벗을 만나러 세상에 내려온다고 믿으며, 10월 말일에 제단을 마련한 후 11월 1일에는 죽은 아이들을, 11월 2일에는 죽은 어른들을 위해 기도를 올린다. 죽은 자들의 날이 되면 멕시코인들은 설탕, 초콜릿 등으로 해골 조형물과 뼈 모양 사탕 등을 만들고, 여기에 죽은 사람의 이름을 적어 제단에 올린다. 일부 지역에서는 해골 복장을 하고 세상을 떠난 가족이나 친구의 묘지로 찾아가는데, 죽은 어른들을 위해서는 테킬라와 담배를, 죽은 아이들을 위해서는 장난감을 가져간다. 그리고 마리골드 꽃과 촛불로 무덤을 환하게 장식하고 무덤 곁에 자리를 깔고서 조용히 밤을 보낸다. 죽은 이들이 생전에 좋아하던 음식을 먹고 즐겨 듣던 음악을 듣기도 한다. 멕시코는 물론 멕시코계 주민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과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지역에서도 이날을 기념한다. 죽은 자들의 날은 멕시코 토착 공동체의 일상에 부여하는 사회적 기능과 영적·미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8년에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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