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저리두는 마우스피스・벨・관으로 이뤄진 단순한 구조다. 마우스피스에 입술을 대면 소리가 나는 방식으로 연주한다. 지공이 없어 오직 호흡과 입술의 움직임으로 소리를 조절한다. 보통 원통형이나 원뿔형이며, 길이가 약 1~1.5m로 긴 편이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길수록 음이 낮아진다. 그렇다면 디저리두는 어떻게 제작할까? 보통 흰개미가 속을 다 파놓아 파이프 형태가 된 유칼립투스 나무가 주재료다. 보통 나무의 줄기를 사용하지만, 악기의 크기에 따라 나뭇가지를 대신 쓰기도 한다고. 악기 제작자들은 흰개미가 주로 나타나는 지역에서 적절히 속이 빈 활엽수를 찾아 악기를 만든다. 오늘날 디저리두는 호주 원주민을 비롯해 지구촌 각양 각지에서 연주하는 악기로 자리매김했다. 프랑스·이탈리아·독일 등 유럽에서 매년 크고 작은 디저리두 페스티벌이 종종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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