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 암호기계에 대해 쓴 소설 이니그마(원제 Enigma, 1995)를 쓴 작가는 누구일까요?
BBC 리포터와 <옵저버> 기자, 칼럼니스트 등 언론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로버트 해리스는 1992년 히스토리 팩션의 새 지평을 연 《당신들의 조국》을 발표했다. 대중성과 작품성의 균형을 절묘히 맞추며 베스트셀러로 등극한 《당신들의 조국》. 이 작품의 출간 3년 후, 로버트 해리스는 다시금 히스토리 팩션의 획을 그을 새 작품을 발표한다. 이 작품이 바로 《이니그마》이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 최고의 암호기 이니그마의 이야기는 널리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실존했던 이니그마 암호 전문 해독가 집단 블레츨리의 이야기는 전쟁 이후 오랜 세월 동안 세간에 알려지지 않고 비밀스럽게만 전해졌다. 이 이야기를 쓰기 위해 로버트 해리스는 3년 동안 옛 암호 해독가들과 블레츨리 파크의 인물들을 추적하고 다녔다. 이러한 작가의 노력에 힘입어 《이니그마》는 히스토리 팩션으로서의 설득력과, 이니그마 암호를 풀어내려는 긴박감 넘치는 상황을 함께 이뤄낼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이니그마》는 로버트 해리스의 전작 《당신들의 조국》보다 대중적 코드에 더 접근하며 세계 30여 개국에 수출되었고 독자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끌어냈다. 이 성원에 힘입어 <타이타닉>의 히로인 케이트 윈슬렛 주연, <007 시리즈>의 마이클 앱티드 감독작으로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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