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유명 보석 세공인 파베르제(Fabergé)의 박물관은 어느 도시에 위치해 있을까요?(힌트:달걀)
'파베르제의 달걀(Faberge Eggs)'은 19세기 러시아 차르 황실의 보물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는 파베르제가 왕족을 위해 제작한 장식품을 모아 둔 박물관이 있다. 사진은 영화<오션스 트웰브>(2004)에서 박물관에 전시된 파베르제의 달걀을 둘러보는 캐서린 제타 존스(이사벨 라히리 역)의 모습이 담긴 장면이다.
파베르제(Karl Gustavovich Faberge)는 유럽 장식미술의 최고 거장으로 제정 러시아 때의 보석 디자이너이자 세공인이다. 1846년 5월 1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프랑스 위그노 교도의 후손인 보석세공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독일에서 교육 및 금세공을 익힌 뒤, 1866년 독립할 때까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아버지 작업장에서 보석세공 기술을 익혔다. 1870년 아버지의 가업을 이으면서 본격적으로 금·보석 장식품을 만들기 시작해, 얼마 지나지 않아 제정러시아뿐 아니라 유럽 전역에 이름이 알려졌다. 금·은·비취·청금석·공작석 등 귀금속과 보석을 주로 다루었는데, 전통적인 디자인을 거부하고 파격적이면서도 환상적인 작품들을 만드는 데 전념하였다. 그의 작품 가운데서도 특히 부활절 달걀은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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