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치(羊齒, fern)는 꽃도 종자도 없이 증식하는 불가사의한 식물로, 이미 고대 로마시대부터 마법의 풀로 인식되었다. 미약(媚藥), 탈모증 치료약으로서 소중히 여겨지고, 먹으면 미래의 일을 아는 꿈을 꿀 수 있다고 하므로, 일종의 최면제가 되었다. 그 때문에 꽃말은 <마법>, <몽상>이다. 양치가 특수한 생활형태를 가진 이유에 대해서 아일랜드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그 나라의 수호성인인 파트리크가 독사를 유혹하는 양치의 성질을 싫어해서 꽃을 피우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꽃도 씨앗도 만들지 않지만, 대신 포자를 뿌려서 생식을 한다. 양치식물로 오늘날 존재하는 대표적인 종류로는 고사리와 석송(石松)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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