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는 1집 Bleach 녹음 이후 원래의 드러머였던 채드 채닝과 더불어 많은 드러머들을 거치게 된다. 이 때에 데이브가 원래 활동하고 있었던 밴드 스크림의 베이시스트가 탈퇴하게 되는데, 이때 자신의 멘토같은 존재였던 멜빈스의 버즈 오즈본이 너바나의 크리스 노보셀릭의 연락처를 주며 이것이 데이브가 너바나의 드러머가 된 계기이다. 커트 코베인은 그롤의 드럼을 듣고 Nevermind의 프로듀서 부치 빅에게 아주 대단한 드러머가 왔다고 전화로 외쳤다고 한다. 많은 록밴드들에서는 드러머가 괄시당하는 대우가 흔했으며 이것이 농담으로도 통할 정도인데, 데이브도 비록 자신이 너바나 사운드의 핵심을 만들어내는 인물이라고 해도 자신의 위치를 크게 이탈하면서 주목받으려고 하지 않았다. 비록 자신 덕분에 음악적 아이덴티티가 강해지기는 했지만, 그는 그것이 진짜 너바나의 음악이 아니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때 부터 작곡을 시작했는데, 너바나 활동 당시에는 이 곡들을 많이 공개하지 않았다. 그가 너바나에 있을 때 작곡한 곡으로 유일하게 발표된 곡으로는 Marigold 가 있으며 그롤은 이 곡을 나중에 자신의 라이브 무대에서 부르게 된다. 데이브의 스타일은 밟는 것을 확실히 밟고 때릴 것을 확실히 때리는 것이라고 볼 수 있는데, 따라서 현란한 필로 화려하게 곡을 메꿔 곡을 좋게 만들기 보다는 너바나 특유의 약-강-약-강공격패턴을 알아냈다 다이내믹의 매력을 최고조로 뽑아내게 되었다. 너바나 때부터 푸 파이터즈, 그리고 뎀 크룩키드 벌처스에서 활동하는 지금까지도 작곡을 할때 다른 모든 악기와 드럼의 쿵짝이 잘 맞는 것을 항상 중요하게 두고 그것을 중심으로 두고 작곡을 하며, 드러머 중심으로 음악생활을 했기 때문에 곡들에서도 화려한 기타솔로가 있는 곡들보단 전반적으로 짜임새가 훌륭한 리프중심의 음악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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