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창세기에는 에덴동산에 살던 아담이 하느님이 절대 따 먹지 말라고 했던 한 열매를 훔쳐 먹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하느님처럼 지혜로워질 거라는 뱀의 유혹에 넘어간 이브가 먼저 과일을 따서 먹고 아담한테도 먹으라고 권합니다. 결국 아담과 이브는 풍요를 약속했던 에덴동산에서 쫓겨나 남자인 아담은 힘든 노동의 짐을 지게 되고 여자인 이브는 출산의 고통을 겪게 됩니다. 성서에 나오는 선악의 열매는 사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선악의 열매, 즉 사과를 먹은 아담과 이브는 비로소 자신의 몸을 돌아보게 됩니다. 그리고 벌거벗은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하게 되지요. 이때부터 아담과 이브는 인간으로서 자각을 하고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아담과 이브가 사과를 따 먹으면서 인류 역사는 새롭게 출발합니다. 아담과 이브는 단순히 신의 창조물이 아니라 신의 지배에서 독립해 자아를 가진 인간, 지혜로운 인간(Homo Sapiens)으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또한 이것은 서양 문화를 이루는 두 개의 기둥 중 하나인 크리스트교의 시작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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