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리우스 2세 교황이 로마에 자신의 무덤을 만들라고 미켈란젤로를 불렀다. 무려 50명의 인물상을 조각해야하는 거대 규모의 대리석 무덤으로, 엄청난 양의 대리석이 필요하게 됨에 따라 미켈란젤로는 이태리 최대의 대리석 산지인 까라라를 직접 방문한다. 까라라는 백색 대리석 산지로, 아직도 입구에 "세계에서 가장 오랜된 공업 도시"라는 푯말이 붙어있으며, 로마시대 때부터 캐기 시작 했는데도 아직도 손도 안댄 많은 대리석 산지가 대부분이다. 흠집 하나도 없는 백색 대리석을 지금도 옛날 방식 그대로 깎아내고 있다. 6개월 동안 호텔에 머물면서 채취한 대리석을 수레를 이용해서 로마로 싣고 들어와서 작업을 시작 했으나, 교황이 갑자기 중단을 지시 한다.

현재 피렌체 박물관에 미완의 작품들이 많이 남아 있으며, 포스트 모던 학자들은 돌 속에서 사람들이 튀어 나오는 형상을 보고 더 멋진 작품으로 평가 하기도 한다고 한다. 중단 되었지만 인물 조각상 옆에 설치 하려고 했던 노예상 2개는 현재 루브르 박물관에 보관 되어 있으며, 가장 완성도가 높은 작품은 1515년 완성된 모세상이다.

해설 더 보기: blo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