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하우다) 치즈는 어느 나라의 전통 치즈일까요?

고다 치즈(gouda cheese)는 담황색 또는 버터 빛깔을 띠는 큰 원반형의 반경질 치즈로, 독특한 풍미와 부드러운 질감의 네덜란드 전통치즈이다. 고다 치즈는 기원전 200년대부터 치즈 제조장비가 발달했던 네덜란드에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것으로 여겨진다. 고다 치즈의 이름은 네덜란드 남부도시 ‘고다(Gouda)’의 이름에서 유래하였으며, ‘고다’ 혹은 ‘하우다’로 불린다. 고다의 이름은 치즈의 생산지가 아닌, 판매지의 의미로 붙여졌다. 네덜란드 남부의 농부들이 고다 지역에 모여 그들의 치즈를 팔았기 때문에 시간이 흐르며 그 치즈에 고다 도시의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다. 이곳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오래된 치즈시장으로, 지금도 치즈를 계량하고, 맛을 보고, 가격을 책정하는 풍경을 볼 수 있다. 네덜란드에서 소비되는 전체 치즈 중 약 50~60%를 차지하며 주요한 해외 수출품이기도 하다. 저온살균된 우유를 비가열 압착 방식으로 응고시켜 1~16kg 가량의 원반 형태로 만든 치즈로, 주로 노란색 또는 붉은색 왁스로 싸여 있다. 숙성 기간에 따라 그 맛과 질감이 달라지는 특성이 있어, 숙성된 정도에 따라 간식, 샌드위치, 수프, 소스, 토핑, 메인 요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과일 또는 와인과 함께 후식으로도 이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