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어로는 자부치카바(jabuticaba)라고 한다. 자보티카바가 생소한 사람들에게 소개할 때는 브라질포도라는 설명이 붙는 일이 잦다. 브라질 동남부의 미나스제라이스, 상파울루 등지가 원산지이며, 주로 열매를 생식하는 나무이다. 특이하게도 나무의 가지가 아닌 몸통에 열매가 열린다. 물론 꽃도 몸통에 핀다. 처음 이 나무를 보는 사람은 나무에 벌레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줄 알고 충격받는 일도 있다고 한다.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젤리나 음료수를 만드는경우도 있다. 자보티카바라는 이름은 투피어로 '거북이 있는 장소'를 뜻한다. 나무는 키 15m까지 자라며 열매는 지름 3~4cm 가량 된다. 과일은 매끄러운 포도알을 닮았지만 껍질이 조금 두텁다. 흰색 또는 장미빛의 과육을 가지고 있으며, 종류에 따라서 모양도 다르다. 대개 남미 시장에서 판매하는 것은 매우 신선한 것이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수확한지 3~4일이 지나면 열매 안에 함유된 효소에 의해 발효가 시작되기에 장기 보관이 어렵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서 강화와인이나 리큐르를 제조하기도 한다. 의외로 강한 내한성이 장점지만, 아열대 수종이므로 노지월동은 불가하다. 염분과 건조에 매우 취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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