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빙하특급열차(Glacier Express)는 스위스의 대표적인 산악 휴양지를 횡단하는 총길이 300km의 기차 루트이다.

1890년부터 1930년까지 40여 년에 걸쳐 건설했다. 그라우뷘덴주 장크트모리츠의 고지(高地) 엥가딘과 다보스에서 출발하여 쿠어 , 디센티스, 안데르마트, 브리크(Brig) 등을 거쳐 발레주체르마트를 기본 구간으로 하는 횡단 노선이다. 7개의 골짜기, 291개의 구름다리, 91개 터널이 포함되며 전 구간 운행시간은 8시간이다. 이름은 특급이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아서 ‘세계에서 제일 느린 특급열차’로 불린다.

전 루트 중 가장 낮은 구간은 고도 600m인 쿠어이고 가장 높은 구간은 고도 2,044m의 오버알프 고개(Oberalp Pass)이다. 오버알프 고개로 가기 전 급경사를 오르기 위해 디젠티스에서 톱니 바퀴 기관차를 연결한다. 구간 중에는 270˚ 회전하는 터널도 포함되며, 알불라 구간(Albula Line)은 2008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인 ‘알불라·베르니나 문화경관지역의 라에티안 철로(이탈리아와 공동의 다국적 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운행 시간 동안 알프스의 산, 숲과 목초지, 산간의 급류와 계곡 등 절경이 이어지며 2006년에 주요 루트인 장크트모리츠~체르마트 구간에 신형 차량이 도입되었다. 열차에는 에어컨 시설과 6개 국어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헤드폰이 갖추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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