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 농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죠. 수확해 놓은 곡물을 훔쳐먹고, 여기저기 갉아먹어 구멍을 뚫어놓기도 하며, 농자재 등을 못 쓰게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골치 아픈 쥐를 해치우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올빼미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올빼미는 날카로운 발톱으로 들쥐를 잡아 부리로 찢어 먹습니다. 다 큰 올빼미는 하룻밤에 3~6마리의 쥐를 잡아먹어, 1년이면 약 2000마리의 쥐를 해치울 수 있다고 합니다. 해치우는 쥐의 숫자는 만약 새끼라도 키우게 되면 약 8000마리까지 늘어날 수도 있겠죠. 그러니 쥐약이나 쥐덫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창고의 한편에 올빼미 둥지를 마련해주면 된다니 비용도 얼마 들지 않습니다.

올빼미는 1982년 11월 4일 천연기념물 제324-1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 5월 31일 멸종 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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