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머리의 뇌는 몇 개인가?
거머리
환형동물문 거머리강에 속하는 무척추동물의 총칭. 전세계적으로 500여 종이 존재한다. 전세계에 분포하며, 대부분이 민물에 살지만 육상에서 생활하는 종도 있으며 일부는 어류, 거북, 갑각류 등의 바다생물에 기생하는 형태로 바다에 살기도 한다. 피를 빨아먹는 것으로 유명한데 실제 거머리 중 다른 생물을 흡혈하는 기생종은 약 75%정도이다. 나머지 25% 정도는 다른 동물들을 잡아먹는 육식종으로, 이러한 육식 거머리들은 주로 지렁이같은 다른 무척추동물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자웅동체이며 생식시기는 봄과 여름사이정도. 연 1회 산란한다. 피부로 호흡하며 저장기관이 있어 먹은 것을 여러달에 걸쳐 천천히 소화시킨다. 또한 사람으로 치면 뇌 역할을 하는 신경절이 무려 32개나 있다.
수상·육상을 불문하고 어떠한 동물에게든 접촉한 뒤 흡반에 달린 날카로운 이빨로 피부를 파고들어 흡혈한다. 상처를 낸후 상처에서 거머리에게는 음식이 되는 피가 흐르면, 침샘에서 항응고제이자 마취력이 있는 히루딘이라는 물질을 분비하여 흡혈하고자 하는 부위를 국소마취하여 자신을 알아채지 못하게 한다. 이빨도 상당히 섬세하고 예리하여 거머리가 상처를 낼 때 숙주는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는 1960년대 초 논에 많은 수가 서식하여 맨발로 모내기를 하던 사람들의 발에 수십 마리가 들러붙어 피를 빨기도 하였는데, 정작 거머리에게 물려도 통증은 없기 때문에 거머리가 달라붙은 모습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거머리가 피를 빨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개체 하나당 최소 50ml 이상의 피를 빨아내며 본래 크기의 3배 이상 부풀어 오를 때 까지 지속적으로 흡혈한다. 이 때문에 도서 산간지방에서는 간혹 거머리가 떼로 달라붙어 흡혈하여 급성 빈혈환자가 발생했을 정도이나 최근에는 각종 환경 오염으로 개체수가 급감하였으며, 늪지대와 같은 자연 환경이 유지된 국립공원 등지에서 비가 오는 날이나 야간에 겨우 찾아 볼 수 있다. 배를 다 채운 거머리는 먹잇감에서 떨어져나온 뒤 맑은 물 속으로 들어가 혈장 성분을 물에 흘려보내고 혈구만을 몸 속에 남겨 소화시킨다. 이 때 다른 거머리들이 포식한 거머리를 공격해 또 피를 빨기도 한다. 한 번 배가 터지게 먹으면 몇 달 동안 먹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다.
해설 더 보기: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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