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뉴브 강이 거치는 나라는 몇 개인가?
다뉴브 강은 길이만 무려 2,850km에 이르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 독일, 루마니아, 몰도바, 불가리아,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우크라이나, 크로아티아, 헝가리 등 총 10개 나라를 지나간다. 고대부터 유럽의 주요 내륙 항로로 사용되면서 각 나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오랫동안 분쟁의 대상이 돼왔다.
다뉴브위원회가 처음 세워진 것은 1948년이다. 그러나 이 강의 이용에 대한 현대적인 합의가 처음 이뤄진 것은 1921년이었다. 당시 제정된 다뉴브 법에 따르면 다뉴브 강은 세계 모든 나라에 평등하게 개방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면서 다뉴브 강의 주도권은 독일로 넘어갔다. 독일이 패전하자 독일이 유지했던 이 권한을 어떻게 분배하느냐에 대한 논의가 국제적인 관심사로 떠올랐다. 승전국 가운데 영국과 미국, 프랑스 등은 다뉴브 법을 지지해 강의 사용권을 개방할 것을 요구했지만 소련은 이에 반대했다.
2011년 현재 다뉴브위원회에는 다뉴브 강 연안국가인 10개 나라와 소련 등 모두 11개 국가가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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