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씨로 온도를 측정하는 국가는 몇개입니까?
파렌하이트는 염화암모늄(NH4Cl)과 얼음, 물을 1:1:1 비율로 섞어 열평형에 도달했을 때 온도를 0도(섭씨로는 약 -18℃), 얼음과 물만 섞었을 때의 온도를 32도, 인간의 체온을 96도로 설정하자고 주장했다. 온도의 기준점을 애매한 숫자인 32도 단위로 정해놓은 이유는 파렌하이트가 뢰머의 체계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뢰머는 소금물 어는점을 0, 물의 끓는 점을 60도로 잡았는데, 이걸 순수 물로 표현하면 어는점이 7.5도가 된다. 여기서 계산하기 쉽게 정수로 만들려고 4를 곱해주면 어는점이 30도가 된다. 거기에 더해 온도계를 쉽게 이등분 할 수 있게 16/15를 곱해서 2의 거듭제곱인 32를 어는점으로 삼았다. 그래서 자연히 끓는 점은 212가 된다. 얼음과 물, 염화암모늄을 섞는 것이 당시 유럽에서 인공적으로 가장 차갑게 할 수 있는 방법이었기 때문에, 파렌하이트는 그 온도를 0도로 삼았다. 또한 당시에는 온도계를 주로 기상관측용으로 사용했기 때문에, 가급적 기준점 이하의 수치가 나오지 않게 하려는 의도도 있었으리라고 추정한다. 후일 물의 빙점을 32도, 비등점을 212도로 재정의했고 이것이 현재 쓰이는 화씨 온도계이다.
해설 더 보기:
namu.w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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