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땅' 아이슬란드는 북대서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고립무원의 섬나라이다. 나라의 이름을 반영하듯 해안에는 톱니 같은 피오르 해안이 발달해 있고, 섬의 중앙부와 동쪽 일부는 빙하로 덮여 있다. 피오르 해안은 빙하 침식곡 때문에 발달한 것이다. 아이슬란드는 빙하와 추운 기후 때문에 국토의 대부분이 불모지이다.

지질학적으로 볼 때 아이슬란드는 최근에 생겨난 섬이다. 아이슬란드는 대서양 중앙해령이 지나는 곳에 발달한 열점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만들어졌으며, 이 때문에 활화산이 많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이 폭발하여 유럽에서 항공 대란이 발생하였고, 2011년에도 폭발 규모는 작지만 다른 화산이 폭발하였다.

아이슬란드는 얼음 땅이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지만, 사실은 여기저기서 부글부글 끓고 있다. 가이저라고 불리는 간헐천이 여기저기서 솟구쳐 오르고 있어, 추운 나라지만 땅에서 김이 올라오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1인당 지열 에너지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되었다.

아이슬란드의 인구는 30만 명 남짓이다. 인구가 적기 때문에 나라 전체적으로 볼 때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1인당 전력 소비량은 세계에서 단연코 1위이다.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난방 걱정이 없다. 약 90% 정도의 사람들이 지열 에너지로 난방을 하기 때문이다. 지구가 데워 주는 물은 겨울에도 노천 온천이나 노천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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