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킬레스(Achilles)는 펠레우스(Peleus)와 바다의 여신 테티스(Thetis)의 아들로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이끈 그리스신화의 영웅이다. 1세기경 고대 로마의 시인 스타티우스가 쓴 미완의 서사시 "아틸레우스 이야기(Achilleid)"에 따르면 테티스는 자신의 신성을 이어받았으나 반은 인간의 피가 흐르는 아들을 불사의 존재로 만들고자 했다. 그리하여 그녀는 저승과 이승의 경계를 흐르는 스틱스 강에 어린 아들의 몸을 담갔는데, 이때 그녀가 잡고 있었던 발뒤꿈치 부분만은 강물이 닿지 않아 훗날 그의 유일한 약점이 되었다고 한다. 아킬레스는 트로이 전쟁에서 활약하다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Paris)에게 발뒤꿈치에 화살을 맞아 죽었다. 발뒤꿈치 위에 있는 힘줄을 일컫는 '아킬레스건(Achilles tendon)'이 치명적인 약점의 대명사가 된 것은 바로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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