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신화에서 저승을 둘러싸고 흐르는 강의 이름은 스틱스(Styx)이다. 스틱스는 세상을 둘러싸고 흐르는 대양강 오케아노스의 물줄기에서 갈라져 나와, 아르카디아의 케르모스 산의 험한 협곡을 지나서 저승으로 흘러드는 강을 지배하는 여신이다. 증오의 강 스틱스는 저승에서 슬픔의 강 아케론, 탄식의 강 코키투스, 불의 강 플레게톤, 망각의 강 레테 등의 지류로 나뉘어 하데스의 나라를 아홉 물굽이로 감싸고 흐른다. 망자의 영혼은 저승의 뱃사공 카론의 배를 타고 스틱스 강을 건너게 되는데 이때 뱃삯을 지불해야 한다. 망자의 입에 동전을 물려주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망자는 영원히 저승에 들어가지 못하고 스틱스 강가에 머물러 있어야 하므로, 망자에게 카론의 뱃삯을 챙겨주는 일은 장례에서 매우 중요한 의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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