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서 말하는 "블랙스모커"란 무엇일까요?
깊은 바닷속 해저 지각의 틈 사이로 스며든 바닷물은 뜨거운 마그마에 의해 데워지면서 뜨거운 물이 나오는 곳인 열수구로 나오게 된다. 바닷물이 데워지면서 주변 암석의 금속 성분들(구리, 철, 아연, 금, 은 등)과 섞이고, 열수구에서 흘러나온 물이 차가운 바닷물과 만나면 그 속에 녹아있던 광물이 가라앉아 열수구 주위에 퇴적물을 쌓게 된다. 이 퇴적물이 쌓여 화산 굴뚝처럼 보이는 것을 '열수분출공(熱水噴出孔, hydrothermal vent)'이라고 한다. 열수분출공에서 나오는 물은 황산철 등의 금속 성분이 녹아있어 검은색을 띠게 된다. 그 현상이 마치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연기와 비슷하다고 하여 '블랙 스모커'라고 부른다. 열수분출공에서 나오는 물의 온도는 무려 350~400℃이다. 심해의 열수분출공에 살고 있는 생명체들은 여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 속에 풍부하게 존재하는 황화수소 박테리아들 덕분에 광합성에 의존하지 않고도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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