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은 현악기의 현에 문질러 진동하게 해서 소리 내는 도구로, 궁도에서 사용되던 활과 모양이 비슷하다는 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길고 가는 활대는 활모의 안쪽으로 살짝 휘어 있고 활의 끝부분을 보호하는 금속 혹은 상아로 만든 부분이 있다. 활모(hair)는 말꼬리 털로 되어 있다. 활모를 감고 있고 그것들이 균등하게 펼쳐지게 하는 죔쇠가 활털걸이(frog)에 있다. 균형을 위하여 정확한 비율에 의해 측정되었다. 활모를 조이고 푸는 금속나사(screw)가 있다. 활을 현악기의 부속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비잔틴 제국에서 비롯되었다. 10세기 이슬람 지역과 비잔틴 제국에서 사용되었다는 기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사냥의 도구인 활과 외관이 닮은 초기의 활은 활대의 아치가 높게 되어 있었으며, 이를 사용하는 현악기가 현을 튕기는 악기에 비해 음량이 작아 서민에게만 어울리는 악기로 여겨졌다. 그러나 활은 11세기 스페인을 정복한 이슬람교도들에 의해 유럽으로 전파되어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아 서유럽 대부분의 전 지역에서 사용되었다. 활털을 교환하는 시기는 연주자의 연주 특성이나 연주곡, 그리고 연주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데, 매일 5시간을 연주하는 학생이나 연주자들을 기준으로 했을 때 3개월에 한 번씩 활털을 교환하면 좋다. 활털은 케라틴이라고 불리는 단백질로 형성되어 있는데, 연주를 하지 않더라도 공기에 의해 단백질이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활털을 보통 3개월에서 1년을 주기로 교환해 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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