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는 친구 심지와 함께 장난감 섬으로 들어가게 된다. 장난감 섬으로 가는 길에 어디선가 가느다란 목소리가 피노키오를 멍청이라고 부르며 게으름뱅이는 행복해질 수 없다고 계속해 충고했다. 아이들을 데리러 온 마부는 그저 헛것이 들리는 것라며 아이들을 장난감 섬으로 데려갔다. 장난감 섬에서는 일주일에 6일은 목요일이고 나머지 하루는 일요일이었으며, 방학은 1월 1일에 시작해서 12월 31일에 끝났다. 피노키오는 그곳에서 마음껏 게으름을 피우며 놀기만 했다.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난 피노키오는 자신의 두 귀가 당나귀 귀처럼 불쑥 자라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모자를 눌러쓰고 심지를 찾아갔다. 심지도 모자를 눌러쓰고 있었는데, 둘은 동시에 모자를 벗고 당나귀 귀를 보여주었다. 둘은 자지러지게 웃다가 현기증을 느끼고 완전히 당나귀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그러자 마부가 들이닥쳐 둘을 끌고 시장으로 가 내다 팔았다. 피노키오는 서커스단에 팔려가 재주를 부리다가 한쪽 다리를 부러뜨렸고, 한 남자에게 팔려간다. 남자는 당나귀의 가죽을 벗겨 북을 만들려고 피노키오의 목에 줄을 매달아 바다에 던졌다. 시간이 흘러 당나귀가 죽었으리라 생각한 남자가 건져올려보자 당나귀는 온데간데없고 웬 나무 인형이 매달려 있었다. 피노키오는 가죽은 물고기들이 다 물어뜯어 먹어치웠다고 말해 주고는 헤엄쳐서 달아나 버렸다. 한참을 헤엄쳐가던 피노키오는 한 작은 섬에서 자신을 부르는 파란 새끼양을 보게 되었고 요정을 떠올린 피노키오는 필사적으로 섬을 향해 헤엄쳐갔으나, 어디선가 나타난 거대한 상어가 피노키오를 한 입에 삼켜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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