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는 24절기 가운데 하나로,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이다. 음력 11월 중기(中氣)이고 양력 12월 22일 경이 절기의 시작일이다. 북반구에서 태양의 남중고도가 가장 낮아서 밤이 가장 긴 날이며, 같은 시간에 남반구에서는 이와 반대인 하지가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동지를 ‘작은설’이라 해서 크게 축하하는 풍속이 있었다. 궁중에서는 이 날을 원단(元旦)과 함께 으뜸 되는 축일로 여겨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회례연’을 베풀었다. 또 지방에 있는 관원들은 국왕에게 전문(箋文)을 올려 진하(陳賀) 하였다. 민가에서는 붉은 팥으로 죽을 쑤는데 죽속에 찹쌀로 새알심을 만들어 넣는다. 이 새알심은 맛을 좋게 하기 위해 꿀에 재기도 하고, 시절 음식으로 삼아 제사에 쓰기도 한다. 팥죽 국물은 귀신을 쫓는다 하여 벽이나 문짝에 뿌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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