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네상스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요?
르네상스(Renaissance)는 14∼16세기에 서유럽 문명사에 나타난 문화운동이다. 고대의 그리스·로마 문화를 이상으로 하여 이들을 부흥시킴으로써 새 문화를 창출해 내려는 운동으로, 그 범위는 사상·문학·미술·건축 등 다방면에 걸친 것이었다. 5세기 로마 제국의 몰락과 함께 중세가 시작되었다고 보고 그때부터 르네상스에 이르기까지의 시기를 야만 시대, 인간성이 말살된 시대로 파악하고 고대의 부흥을 통하여 이 야만 시대를 극복하려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고딕의 막을 열어 르네상스 미술을 보다 일찍 등장시킨 곳이 15세기 초의 피렌체였다. 그것은 재력이 풍부한 상공업 조합이나 메디치가(家)와 그 밖의 부호들이 다투어 궁전과 교회당을 세우기 위해 미술가들을 동원하였기 때문이며, 또한 개성에 눈뜬 미술가들도 북방 고딕에 반발하고 고대 부흥과 자연관찰을 위해 노력하였기 때문이다. 먼저 건축에서는 브루넬레스키가 고대 로마 건축의 구성미를 배워 산타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의 원개(圓蓋)에 미(美)와 힘이 조화된 비례미를 추구하여 르네상스 양식을 창시하였고, 이어 알베르티와 미켈로초도 고대 건축의 아치식과 편개주(片蓋柱) 및 루스티카식의 요소들을 받아들여 세련된 르네상스 양식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건축 활동은 피렌체에서 이탈리아 각지로 파급되었고, 곧 프랑스·독일·영국 등 서유럽 지역에 전파되어 각각 특색 있는 문화를 형성하였으며 근대 유럽 문화 태동의 기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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