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탑'은 어느 도시에 있는 유적일까요?
런던 탑(Tower of London)
: 영국 런던에 있는 중세시대의 대표적 성채(城砦) 유적
영국 런던 템스강 북쪽변에 위치한 중세 시대의 왕궁으로 영국 왕권의 상징이자 노르만 군사건축의 전형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11세기에 처음 세워진 이래 왕궁·방어용 성채·국사범(國事犯)의 감옥 및 처형장·무기고이자 왕실 보물 저장고·조폐국 등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었으며, 영국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런던 탑은 견고한 외부 성곽과 해자 안에 크고 작은 탑들이 모인 복합체다. 핵심 건물은 최초에 세워진 화이트 타워인데, 흰빛으로 칠을 해서 화이트 타워라고 불렸으며, 높이가 30m로 11세기에는 런던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었다. 런던 타워 안의 주얼리 하우스(Jewel House)는 1303년 이래 영국 왕가의 진귀한 보물들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12개나 되는 왕관에 왕홀, 보주, 검을 포함 영국 왕실의 호화로운 보물들이 소장되어 있다. 세계 최대 다이아몬드인 ‘아프리카의 별’과 1837년 빅토리아 여왕을 위해 제작한 2800개의 다이아몬드와 보석으로 장식한 왕관 등은 호화로움 그 자체다.
하지만 런던 탑이 세인(世人)들 사이에 유명해진 이유는 이곳에서 벌어진 권력과 왕좌를 둘러싼 ‘피의 역사’ 때문이다. 왕족을 비롯한 여러 고위층이 이곳에 유폐되거나 처형되었다. 12세에 왕위에 오른 에드워드 5세와 동생, 앤 불린(Anne Boleyn)을 포함한 헨리 8세의 두 부인, 헨리 그레이의 딸 제인 그레이(Jane Grey) 등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처형되었고, 엘리자베스 1세를 비롯해 유폐되었다가 풀려난 이들도 부지기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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