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킹미터'(parking meter)는 노상주차(路上駐車)에 대한 요금을 징수하는 기계를 말한다. 최초로 파킹미터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것은 1928년 8월 30일 미국의 로저 W. 밥슨이었다. 그가 만든 미터기는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배터리 전력으로 작동되었기 때문에, 반드시 차량과 미터기를 연결하는 작업이 요구되었다. 하지만 미터기가 실제 처음으로 등장한 곳은 1935년 미국의 오클라호마주의 주도 오클라호마시티에서였다. 당시 오클라호마시티는 미국의 그 어느 도시보다 차가 많아 주차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었다. 이를 본 오클라호마 뉴스지의 칼 마그(Carl C. Magee) 기자는 금전등록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돈만큼 시간을 제한하는 시간 계산기를 고안해내고, 스폰서 겸 기술자를 찾는 내용을 신문에 실었다. 그리고 며칠 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의 교수인 듀센(Thuesen)과 해일(Hale)의 도움으로 세계 최초의 파킹미터가 실제로 만들어졌다. 파킹미터가 등장한 후 가게 주인들은 주차난 해소는 물론 주차비까지 거둬들일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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