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에서 최초로 커피하우스를 연 도시는 어디였을까요?
커피는 이슬람 세계에서 유럽으로 퍼졌다. 계기가 된 사건은 오스만 제국이 오스트리아의 빈을 침공하면서부터이다. 전쟁 중에 터키에 머물고 있던 공직자 프란츠 콜쉬츠키(Franz Kolschitzky, 1640 - 1694)는 황급히 도망간 오스만 군대가 남기고 간 커피콩 500자루를 주워 두었다가 전쟁이 끝난 후 1683년에 오스트리아 최초의 커피하우스를 차렸다. 참고로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그 커피콩이 낙타의 사료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콜쉬츠키는 사람들의 입맛을 저격하기 위해 커피 제조방식을 바꿨다. 물과 커피가루를 함께 끓여 마시는 방식의 터키식 커피가 유럽 사람들 입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콜쉬츠키는 종이에 커피를 넣고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는 드립 형식의 커피를 만들고, 그 위에 우유를 넣거나 꿀을 넣었다. 콜쉬츠키의 커피하우스 중 가장 유명한 카페는 1686년부터 1696년까지 약 10년간 운영되었던 'Hof Zur Blauen Flasche'(파란 병 커피집)이다. 이 카페가 바로 미국의 "블루보틀" 모티브가 된 오스트리아 빈 최초의 카페다. 이 카페 전까지 콜쉬츠키가 했던 커피하우스는 카페라기보다는 길거리에서 커피를 파는 수준이었기 때문에 최초라 할 수 있다.
해설 더 보기:
www.wien.gv.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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