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마할이 건립된 시기는?
1631년~1648년 무굴 제국의 황제 샤자한(Shah Jahan)이 사랑하는 아내를 추모하기 위해 아그라(Agra)에 건립하였다. 흰색 대리석으로 지은 웅장한 묘당인 타지마할은 인도 이슬람 예술작품 가운데 가장 훌륭한 작품으로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세계 유산의 최고 걸작이다.
황제들은 전쟁터로 떠나거나 장거리 원정에 오르면서 훗날 왕위를 물려받을 왕자를 데려가는 경우가 많았어요. 하지만 왕비를 전쟁터까지 데려가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지요. 샤 자한이 왕비를 전쟁터까지 데려간 것은 뭄타즈 마할이 아내인 동시에 정치적인 조언자였기 때문이라고 해요.
하지만 데칸고원 지역에서 샤 자한이 전투를 벌이고 있을 때, 뭄타즈 마할 왕비는 근처의 야외 천막에서 14번째 아이를 낳은 뒤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몹시 사랑했던 왕비가 죽자 전쟁터에서 돌아온 샤 자한은 백성들에게 2년 동안 왕비를 추모하는 기간을 갖도록 했어요. 슬픔에 빠져 죽은 왕비를 그리워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왕은 왕비를 영원히 기억할 수 있는 묘를 만드는데 몰두하기 시작했어요.
1년에 걸친 고민 끝에 샤 자한은 아그라 성에서 가까운 야무나 강변에 사랑을 상징하는 건축물을 세우기로 결심했지요. 그렇게 시작된 타지마할 건설은 22년이 걸렸고, 마침내 그 어떤 건축물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모습을 드러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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