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웨토 학생 시위>가 일어난 곳은?
소웨토 학생 시위 - 1976년 6월 16일
남아프리카 경찰이 공립학교의 아프리칸스어 사용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를 과잉 진압한다.
처음에는 소웨토의 드문드문한 여러 마을에서 열린 평화로운 행진이 점차 폭력 사태로 변하면서 23명이 사망하였다. 학생들의 시위 원인은 1974년 아프리칸스어 의무 사용 법령이었다. 아프리칸스어-네덜란드계 백인 식민주의자들의 언어-사용이 점점 감소하는 것을 우려한 남아프리카 정부는 모든 학교에서 전체 과목의 절반 이상은 아프리칸스어로 가르쳐야 한다는 명령을 내렸다. 문제는 아프리칸스어가 일상생활에서 널리 쓰이지 않는 언어인데다 압제자의 언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사실이었다.
4월, 오를란도 웨스트 중학교 학생들이 등교 거부에 들어갔고, 항의 시위가 잇따랐다. 학생들은 몰래 행진을 조직하였고, 전혀 예상하고 있지 못했던 경찰은 깜짝 놀랐다. 경찰은 최루탄을 쏘았고 학생들은 돌을 던지며 맞서자 경찰은 무차별 발포하였다.
남아프리카 내부에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로운 저항 정신과 자신감이 불타올랐다. 언어 문제는 남아프리카의 젊은이들이 느끼고 있던 좌절과 분노를 대변했다는 점에서 한 세대 전체를 정치적으로 움직이게 하는 동력이 되었다. 1976년이 저물 무렵, 시민들의 봉기로 700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다. 남아프리카는 전 세계로부터 비난을 받았고, 보이콧의 강도가 높아졌으며, 경제는 갈수록 흔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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