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거 국립공원(Kruger National Park)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음푸말랑가주와 노던 프로빈스주에 걸친 국립공원이다. 요하네스버그에서 북동부 쪽에 위치해 있는 필란스버그 국립공원과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국립공원이자 야생동물 보호 지역이다. 워터벅 영양·일런드 영양·얼룩말·코뿔소·아프리카 물소 등 남아프리카공화국 국내외의 각지에서 옮겨 온 야생동물과 현지에서 서식하는 야생동물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1898년 개장하였다. 아프리카의 최초의 국립공원이면서 세계 최고의 사파리 관광지이다. 아프리카의 빅 파이브로 불리는 표범·사자·물소·코뿔소·코끼리 외에 기린·하마·하이에나·치타·혹멧돼지·그레이터쿠두·일런드영양·얼룩말 등 대형동물만도 20여 종 8,000여 마리가 서식한다. 또 스네이크 이글(뱀잡이수리)을 비롯해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지닌 90여 종의 조류 등 총 1,000여 종의 크고 작은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공원 안에는 야생동물 사냥에 필요한 도구를 싣고 장기간에 걸쳐 수렵 여행을 할 수 있는 사파리 도로와 피크닉 도로 등이 있다. 그러나 사파리는 일정 구역 안에서만 가능하고, 수렵 대상 동물도 한정되어 있다. 그밖에 게임을 하듯이 자동차를 타고 공원 곳곳을 이리저리 오가며 각종 동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로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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