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중 매년 '멍때리기 대회'를 개최하는 나라는 어디일까요?
'멍때리기 대회'는 2014년 예술가 웁쓰양에 의해 개최되기 시작한 대회다. 현대인의 뇌를 쉬게 하자는 의도로 진행되는 행사로 2014년 서울 광장에서 처음 열렸다. 여기서 멍때리기는 아무런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를 뜻하며, 대회의 규칙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대회 참가자들은 심박측정기를 지닌 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 시간을 보내야 한다. 대회가 진행되는 3시간 동안 참가자들은 ▷휴대전화 확인 ▷졸거나 잠자기 ▷시간 확인 ▷잡담 나누기 ▷주최 측 음료 외의 음식물 섭취(껌씹기 제외) ▷노래 부르기 또는 춤추기 ▷독서 ▷웃음 등이 금지된다.
다만 철저히 묵음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세 가지 색상의 ‘히든카드’를 사용해 불편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 근육이 뭉쳐 안마서비스가 필요할 경우에는 ‘빨간색’ 카드, 부채질이 필요하다면 ‘노란색’ 카드, 갈증 해소를 위한 음료가 필요하다면 ‘파란색’ 카드, 기타 불편사항이 있을 때는 ‘검은색 카드’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진행요원들은 15분마다 참가자 검지에 기구를 갖다 대 심박수를 체크한다. 그리고 경기를 관전하는 주변 시민들은 인상적인 참가자들에게 스티커 투표를 해, 관객 투표 다득점자 중에서 가장 안정적인 심박 그래프를 보인 이들이 1~3등이 된다. 대회 우승자에겐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형상의 트로피와 상장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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