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모루아(1885~1967)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평론가이자 전기 작가, 역사가. 본명은 에밀 헤르조그. 1차 세계대전 중 영국에 연합국 사령부 연락 장교로 파견되어 영국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이들의 인간성과 지식, 전통이 프랑스와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끼고 프랑스인의 영국에 대한 시각을 바로잡아주기 위해 『영국사』를 집필했다. 10여 년의 자료 수집 과정을 거쳐 완성된 이 책은 이천 년 영국사의 역사적 인물과 사건에 문학적 생동감을 부여하며 역사서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그 후『프랑스사』(1947), 『미국사』(1943) 등을 연달아 발표하며 역사가로서 입지를 굳히는 한편 『풍토』 등의 소설을 발표하며 특유의 명쾌한 강의로 영국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중 잠시 미국으로 망명하였으나 다시 프랑스로 돌아와 창작활동을 계속하다가 1967년 10월 파리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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