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의 앤트림 주 해안에는 자이언츠코즈웨이의 육각형 돌기둥이 있다. 이곳의 풍경은 마치 먼 옛날 만들어진 웅장한 건축물이 폐허로 변한 것 같지만 실은 자연이 만든 천연 기둥이다. 약 6,000만 년 전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이 분열되기 시작하면서 화산활동으로 균열이 심화되었고 녹아내린 용암이 현재 북아일랜드와 스코틀랜드가 있는 지역으로 쏟아져 내려 유럽 최대의 현무암 고원을 형성했던 것이다. 용암은 식으면서 응축되는데 이 과정에서 결정이 만들어졌다. 그 후 빙하기가 찾아와 결정은 부서져 대서양 바다의 거친 파도에 시달리게 되었다.

오늘날 최고 2미터 정도의 기둥이 36센티미터 두께의 현무암 '판'에 한데 모여 있는데 풍화와 해안침식작용을 겪으면서 기둥과 판 사이의 약한 부분은 깎여 나가고 여기에 화산작용까지 더해져 현재와 같은 계단 모양이 완성된 것이다. 지금은 바다로 내려가는 계단이 만들어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자연이 만든 독특한 건축물들이 있는 근처의 노퍼 항구와 레오스탠 항구도 가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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