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의 용구는 크로케(Croquet)에 사용되는 맬릿(Mallet)이라는 나무망치. 크로케는 맬릿(나무망치)으로 공을 쳐서 후프(hoop ; 기둥문)를 통과시키는 구기 종목이다. 프랑스에서 시작되어, 17세기경 영국으로 전해졌다. 1897년 영국에서 연맹이 결성되기도 했으나 그다지 조직적으로 발달하지 못해, 현재는 레크리에이션 게임으로 보급되어 있다. 맬릿으로 공을 쳐서 정해진 순서와 방향으로 6개의 후프를 통과시킨 뒤, 마지막에 표적인 페그(peg ; 나무말뚝)를 먼저 맞추면 승리하는 게임이다. 공도 나무나 압축 코르크로 만들며, 지름 9.2cm에 약 453g의 무게다. 흔히 2~8명이 2개 조로 나뉘어 경쟁하며, 주로 잔디가 깔린 운동장에서 경기를 펼친다. 두 팀이 번갈아가며 한 번씩 공을 치는데, 후프를 통과하거나 상대 팀의 공을 맞히면 계속 공을 칠 권리가 주어진다. 특히 상대 팀의 공을 맞혔을 때는 로우키(roquet)가 선언되어, 상대 팀 공을 후프에서 멀어지도록 튕겨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크로케는 레크리에이션 게임에 이용될 때 상황에 따라 경기장의 넓이와 후프의 수 등을 조정하는 것이 허용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많이 실시되는 게이트볼(gateball)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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