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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 씹는 것을 금지하는 나라는 어디인가?
싱가포르 정부는 건국 초기에 공공장소에서의 시민 예절부터 녹지 조성, 건물 관리까지 국가가 직접 간섭을 하는 정책을 시행해 왔다. 리콴유는 "문명이 개화되고 세련된 사회가 될 수 있는 기반이 없는데도 우리가 가능하면 짧은 시간 안에 그런 사회가 되고자 애쓰는 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클린 & 그린 정책이 세계인의 관심을 모은 것은 1992년이었다. 당시 싱가포르 정부는 '싱가포르 역 안에서 껌 판매를 중단한다'는 다소 극적인 조치를 취했다. 삽시간에 이 문제는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다. 껌을 사서 씹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그런데 씹은 껌을 아무데나 버리면 결국 환경이나 도시 미관에 오점을 남긴다는 점에서 공공의 문제이기도 하다. 싱가포르는 공공을 위해 개인이 껌을 사서 씹을 수 있는 선택권 자체를 없애 버린 것이다. 많은 나라들은 싱가포르가 국민의 자유를 얼마나 하찮게 여기기에 국민이 껌 씹는 문제까지 관여하느냐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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