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폐(aqualung, 아쿠아렁)는 고압 압축공기가 든 자급식(自給式) 수중 호흡 기계다. 물속에 잠수할 때 등에 메고 여기에서 나오는 압축공기로 호흡하면서 수중활동을 전개한다. 1943년 당시 프랑스 해군 대령이었던 J.Y.쿠스토와 E.가냥에 의해 고안되었다. 처음에는 군사 목적으로 개발되어 잠수 공작원(프로그맨)이 방잠망(防潛網)을 뜯어 없애는 데에 사용되었는데, 지금은 수중 스포츠, 샐비지(salvage) 사업, 또는 해양의 조사·연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하고 유용한 기계가 되었다. 원래 아쿠아렁은 상품명이었으나 대개는 미국과 마찬가지로 이 호칭이 통용되고 있다. 정식으로는 스쿠버(SCUBA)라고 한다. 이 발명품 덕분에 사람들은 오랜 시간을 물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고, 바닷속 탐사는 예전에 비해 훨씬 쉽고 간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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