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디라는 명칭은 브랜디와인(brandywine)의 줄임말이며, 브랜디와인은 네덜란드어로 '불에 태운 포도주(burnt wine)'를 뜻하는 '브란데베인(brandewijn)에서 유래한 것으로, 어의는 '소주(燒酒)'이다. 브랜디는 넓게는 과실에서 양조·증류된 술이지만, 보통 단순히 브랜디라고 하면 포도주를 증류한 술을 가리킨다.

다른 과실을 증류한 술은 ‘애플 브랜디(apple brandy)’처럼 그 과실의 이름을 앞에 붙인다. 또는 앵두주를 키르시(kirsch), 플럼(서양오얏)주를 미라벨(mirabelle) 등처럼 전혀 다른 명칭으로 부르기도 한다. 체리 브랜디(cherry brandy)·플럼 브랜디(plum brandy) 등으로 부르는 술은 버찌, 플럼으로 맛을 들인 리큐어(liqueur)인데, 여기서 말하는 브랜디와는 종류가 다른 술이다. 여기서는 포도를 원료로 해서 만든 브랜디에 한정해서 설명하기로 한다.

브랜디의 세계적인 산지는 프랑스의 코냐크와 아르마냐크(보르도의 남동쪽)지방이다. 프랑스의 다른 지방이나 오스트리아·이스라엘·그리스·이탈리아·에스파냐·러시아 등의 포도주 산지에서도 대부분 브랜디가 제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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