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닥(Kodak)의 설립자는?
조지 이스트먼(George Eastman, 1854~1932)은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코닥”사의 설립자이다.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시에 유능한 은행원으로 근무하던 이스트먼은 아마추어 사진가이기도 하였다. 그는 취미로 콜로디온 습판 사진을 작업하며, 사진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다. 하지만 여러 가지 불편함을 느끼게 되어 보다 편리한 프로세스 발명에 뜻을 두었다. 그는 1879년 기계로 칠해주는 건판제법을 발명하여 특허를 얻고 1884년에는 최초로 종이로 된 롤필름도 개발하였다. 이스트먼은 “모든 이를 위한 사진”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사진 산업을 시작하였다. 박스 모양의 나무 상자에 가죽으로 견고하게 싸여진 이 카메라는 당시 암실 약품으로부터 해방과 사용의 편리함이라는 측면에서 사진 시장에서 아주 혁명적인 카메라였다. 1888년, 조지 이스트먼이 최초로 롤필름을 장착하여 손으로 들 수 있는 크기로 만든 이 카메라는 필름을 포함해서 당시에는 상당히 고가였던 25달러에 판매되었다. 사진을 다 찍은 다음 카메라 채로 제조 회사인 “코닥”으로 보내면 10달러에 현상과 인화, 그리고 새 필름을 넣어 다시 카메라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바로 “셔터만 누르십시오, 나머지는 우리가 맡겠습니다(You press the button, we do the rest)”라는 슬로건으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사진 대중화의 시초가 되었다. 이 카메라의 출시로 “코닥”이라는 회사는 본격적인 사진 산업의 시작을 알리며, 사진이 더 이상 전문가에 제한되지 않는 누구나 쉽게 즐기는 매체로 가능하게 했다. 또한 손으로 들 수 있는 이 작은 사이즈의 카메라는 더 이상 근엄한 초상 사진, 이국적인 풍광이 아닌 보통 사람들의 생활 모습, 즉 우리의 일상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네모나지 않은 동그란 사진이었다는 것도 참 흥미로운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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