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빨간 모자>에서 아픈 할머니를 찾아간 소녀를 잡아먹는 동물은?
빨간 모자(Little Red Riding Hood)
프랑스의 동화작가 샤를 페로가 1697년에 발표한 동화집 ≪옛날 이야기(Histoires ou Contes du Temps Passé)≫에 수록된 작품이다.
언제나 빨간 모자를 쓰고 있기 때문에 ‘빨간 모자’라고 불리는 어린 소녀가 아픈 할머니에게 음식을 가져다 드리러 가던 도중 늑대 한 마리를 만난다. 늑대는 소녀를 잡아먹고 싶었지만 근처에 나무꾼들이 있었기 때문에 선뜻 그러지 못하고, 점잖은 모습으로 빨간 모자에게 다가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묻는다. 순진한 소녀가 할머니 댁이 어딘지 이야기해주자, 늑대는 지름길을 달려 소녀보다 먼저 할머니 댁에 도착한다. 그리고는 빨간 모자 행세를 하며 집에 들어가 할머니를 잡아 먹는다. 그래도 배가 고팠던 늑대는 할머니의 모습을 하고 침대에 누워 빨간 모자를 기다린다. 마침내 소녀가 문을 열고 들어오자 늑대는 소녀마저 먹어 치운다.
페로는 동화의 마지막에서 ‘수상한 사람과 이야기하는 것은 늑대에게 저녁을 제공해주는 것과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남긴다. 점잖고 예의 바르게 보여도 위험한 사람일 수 있다는 경고를 주는 이 이야기는 실제로 유럽에서 아이들의 교육용 동화로 오래 전부터 사용되어 온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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