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티칼은 모잠비크의 통화이다. 1975년 독립을 기념해 5년간 제작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에스쿠도의 파생형에 해당하는 통화이고, 교환비도 1메티칼 = 1모잠비크 에스쿠도로 이루어졌다. 메티칼이라는 이름은 옛 호르무즈 지역에서 사용하던 금의 무게 단위 미트칼(Mithqal, مثقال‎)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널리 알려진 캐럿 단위가 24개가 모이면 1 미트칼이었다. 등장 초반부터 모잠비크라는 나라 자체가 무진장 가난한 상태였고, 또한 갓 독립한 나라들의 운명답게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고생했다. 그 중 대표적인 이유는 1977년부터 92년까지 쭉 이어진 내전이 통화가치를 매번 반토막 시키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기 때문. 국기에도 총기를 그려놓았으니 어련할까 내전 후폭풍이 거의 종식된 1994년에도 무려 70%에 달했을 정도이다. 그러다 정부의 정말 눈물겨운 통화정책의 결과로 1998년에는 5% 미만까지 떨궜으나 2000년대에 다시 반등하다가 떨어지다가를 반복해 현재에 이르렀다. (저점 2%, 고점 12%에서 왔다갔다 한다.) 2014년 9월 현재 인플레이션은 4.4%(2013년 추정치), 환율은 33.5원/MT이다.

해설 더 보기: namu.wi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