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밀'은 무엇을 만들 때의 부산물일까요?
당밀(糖蜜, molasses)은 사탕수수나 사탕무를 설탕으로 가공할 때 부수적으로 나오는 액체를 말한다. 혹은 옥수수나 감귤, 수수, 목재 등에서 시럽을 채취해서 당을 정제했을 때 남은 액들을 말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당밀의 질감은 끈적이며, 강한 캐러멜 향과 신맛이 난다. 당밀 자체는 설탕을 만들면서 나오는 부산물일 뿐이므로, 쉽게 말하자면 단물이 빠질 대로 빠진 끈적한 액체다. 약간 단맛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설탕 대용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많다. 그래서 제품과 사람에 따라서, 단맛보다는 신맛이나 쓴맛이 더 강하게 느껴지기도, 맹숭맹숭한 이상한 맛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것이다. 당밀의 질은 사탕수수나 사탕무의 성숙도, 설탕 추출량, 설탕 추출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 사탕수수 당밀을 제외한 당밀들의 당 함유량은 1% 밖에 되지 않아서 대부분은 동물의 사료로 이용된다. 단, 약간의 당 성분이 포함된 사탕수수 당밀은 베이킹이나 요리에 풍미를 입히기 위해 사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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